펠로시도 바이든 공개지지 선언…“대단한 대통령 될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8일 01시 58분


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범민주 유력 인사들의 지지를 하나로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유력 인사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27일(현지시간) CNN, 더힐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사전에 녹화한 3분짜리 영상에서 “조 바이든은 대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그를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어 “그는 그 일을 어떻게 해낼지 알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펠로시 의장은 또한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일컬어지는 건강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과 암 정복 프로그램(Cancer Moonshot program)을 상기한 뒤 “바이든은 미국인들에게 양질의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모든 단계에서 우리와 함께 해왔다”며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나는 희망과 용기의 화신, 진정성과 진실성을 중시하는 리더로서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지지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동영상을 리트윗하며 “펠로시 하원의장의 지지와 역사적인 리더십에 대해 대단히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은)함께 오바마케어 통과를 도왔고, 함께 이 나라를 현재의 위기에서 회복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중도하차하면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단독 후보가 된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샌더스 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앨 고어 전 부통령 등의 지지를 얻으며 범민주 세력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에선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