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권자 3분의2 “아베 총리 임기 연장에 반대”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8일 10시 52분


차기 총리로 이시바·고이즈미·고노 순으로 선호

일본 유권자 가운데 3분의 2는 내년 가을 임기 만료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계속 재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18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6%가 아베 총리가 자민당 당규칙을 개정에 총재로 4기 연임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4번째로 연임하면서 총리에 유임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26%보다 훨씬 많았다.

자민당 지지충에선 찬성이 48%, 반대 46%로 갈렸지만 무당파층은 반대가 73%로 찬성 16%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현행 당규칙으로는 3기 연임만 가능하기에 2021년 9월 끝나게 된다.

또한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누가 적합한지에는 유권자의 24%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을 꼽았고 그 뒤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후생상이 13%,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 7%,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 각 6%이다.

자민당 지지층에선 이시바 전 간사장이 25%, 고이즈미 후생상과 고노 외상, 기시다 정조회장 각 10%, 스가 관방장관 9%, 에다노 대표 1% 순이다.

또한 차기 총리가 아베 정권의 노선을 계승하는 쪽이 좋은가는 질의에는 57% “그렇지 않은 편이 낫다”고 응답했고 34%만 “그런 쪽이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

차기 총리가 필요한 덕목으로는 ‘공정함과 성실함’이 ‘리더십’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공정함과 성실함’이 40%, ‘리더십’ 22%, ‘정책과 이념’ 20%, ‘조정능력’ 11%, 전달력 4%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본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3월 상순에서 4월 중순까지 시행했으며 유효 응답자가 2053명으로 회수율이 68%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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