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일 변경 생각 안 해…11월3일은 좋은 숫자”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8일 11시 29분


"선거 연기설은 꾸며진 프로파간다"
코로나 19 사망자 수를 최대 7만명으로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국 대선 날짜 변경과 관련해 “선거일 변경에 관해 생각해보지도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생중계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내가 왜 그러겠나. 11월3일은 좋은 숫자”라며 “나는 그 선거를 고대한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자국 대선을 연기하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해 “꾸며진 프로파간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연기설을 직접 꾸며낸 건 아니라면서도 그를 ‘슬리피 조’라고 칭한 뒤 “그에게 알려줘라. 나는 그것(선거 연기)에 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예상 사망자 수를 6만~7만명으로 제시했다. 존스홉킨스대 확산 지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이미 5만6000명을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을 잃었다”라면서도 “원래 (사망자) 예상치가 220만명이었다는 점을 본다면, 우리는 아마도 (예상 사망자) 6만~7만명 쪽으로 가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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