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에 막대한 코로나 배상금 청구할 수도”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8일 14시 21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의 발생과 관련해 중국에 막대한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이 독일처럼 중국에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미국은 독일보다 더 많은 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 독일 신문은 사설에서 중국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 배상금 1650억달러를 요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책임을 물을 방법은 많다”며 “우리는 중국에 대해 아주 심도 깊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며 “중국이 신속하게 대응했다면 코로나19의 확산은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상금의 최종 규모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상당한 액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월정보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을 거듭 경고 받았지만 이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제대로 읽지 않았으며, 구두 경고도 귀담아 듣지 않아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비에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등 미중간 이동을 제한했지만, 2월에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경고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다. 뉴욕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후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3일에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중국 저명한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완전하게 종식되지 않으며 병균이 매년 독감처럼 돌아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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