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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독감처럼 매년 유행할 것이라는 중국 과학자들의 분석이 나왔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저명한 과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코로나19는 완전히 종식되지 않으며 이 병균은 매년 독감처럼 돌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코로나19는 발열 등 눈에 띄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도 일부 사람들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17년 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처럼 완전히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수 없는 이유로 ‘무증상 감염자’가 손꼽힌다. 이들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전염을 완전히 억제하기 어렵다는게 중국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단적인 예로 중국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며 일일 확진자가 10명 내외로 줄었지만 무증상 감염자는 매일 수십 건이 발견되고 있다. 유증상자만 격리하면 됐던 사스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중국 최고 의학 연구소인 중국 의학 학술원 생물학 연구소장은 “코로나19는 인간과 장기간 공존하고 인체 내에서 지속되는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미국 정치인들이 “여름철 기온이 오르며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주장과는 상반된다.
실제 중국 전문가들은 “여름이 되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느려진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북경대학교 제1병원 왕구이창 감염병과장은 “바이러스가 소멸되려면 섭씨 56도에 30분 동안 노출돼야 하는데 날씨가 그정도로 더워지진 않을 것이다”며 “따라서 여름에 코로나19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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