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임산부들에게 보낸 코로나19 마스크 50만개 중 30만개가 불량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앞서 각 가정에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해 비난을 받았다. 또한 그나마 배포된 마스크 중 다수에서 곰팡이, 곤충, 얼룩이 발견되면서 더욱 빈축을 샀다.
로이터는 일본 NHK를 인용해 전날 임산부들에게 배포된 마스크 50만 중 30만개가 불량이라고 전했다. 다만 NHK는 ‘30만개’가 아니라 ‘3만개’가 불량이라고 보도했다.
보건부는 이 사안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보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마스크의 안전성이 검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산부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마스크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5개 업체에 마스크 제작을 의뢰했다. 이 가운데 당초 코와, 마쓰오카, 이토추 등 3개 업체만 임산부용 마스크를 공급했다.
지난주 이토추는 불량 마스크를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코와는 미배포 마스크에 대한 안전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마쓰오카는 언급을 회피했다.
전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유세비오도 추가로 임산부용 마스크를 공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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