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19로 숨진 의료진 추모…1분간 전국민 묵념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8일 23시 49분


의료·필수인력 100여 명 희생

28일(현지시간) 영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의료진을 기리기 위해 1분간의 묵념이 거행됐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의료진과 필수 인력들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이 1분간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핵심 인력들은 잠시 일손을 놓고 의료진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식료품을 사기 위해 상점에 나온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묵념에 함께했다.

영국에서는 공공의료체계 국민건강서비스(NHS) 종사자와 기타 필수 인력 100여 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이들 대다수는 이번 사태의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사망자 중에는 임신 중에도 환자들을 돌보다 출산을 눈앞에 두고 숨진 간호사, 은퇴를 미루고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뛰어들었던 이들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이날 아침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비극적으로 숨진 인력들을 기억하기 위한 1분간 묵념에 동참했다”며 “이 나라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5만7149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1092명으로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많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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