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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성폭력 피해 지원 시설 방문해 성추행 한 자민당 의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0-04-30 21:05
2020년 4월 30일 21시 05분
입력
2020-04-30 21:02
2020년 4월 30일 21시 02분
박형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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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 히로시(馳浩) 전 일본 문부과학상. © News1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이 성폭력 피해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는 시설을 시찰하면서 10대 여성을 성추행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하세 히로시(馳浩) 의원 등 자민당 의원 5명은 4월 22일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이동식 카페를 방문했다. 이 카페는 학대나 성폭력 피해를 당해 갈 곳 없는 10대 여성을 위해 운영되는 시설이다.
시설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 이유로 5명 이내 방문을 요청했지만 의원들은 비서까지 대동해 대거 방문했다. 또 허가 없이 사진을 찍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원봉사를 했다’며 올리기도 했다.
특히 하세 의원은 현장에서 텐트 설치 작업을 하던 한 10대 여성 뒤로 지나가면서 양손으로 허리를 만졌다고 시설 측은 밝혔다. 시설 측은 최근 방문 의원들에게 보낸 항의 서신에서 하세 의원의 행동이 성희롱이라고 강조했다. 하세 의원은 프로레슬러 출신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9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관해 사과하고 의원 5명에게 엄중한 주의를 주겠다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은 시설에 사죄의 뜻을 담은 답신을 이메일로 보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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