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주에 실업수당을 신규 신청한 실직자가 383만 명에 달했다고 30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코로나 19 확산저지를 위한 이동 및 영업 제한 조치가 아직도 광범위하게 실시되면서 경제 위축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4월19일~25일까지 1주간 신청분으로 383만 명은 직전주 신청분 442만 명에서 60만 명이 줄어들었다. 442만 명도 앞선 주 523만 명에서 감소한 것이다.
그럼에도 코로나 19 창궐이 미국에서 본격화된 3월15일 이후 1주마다 주당국이 받는 실업수당 주간신규 신청자가 이번 4월25일까지 포함 6주 동안 모두 3030만 명을 넘게 되었다.
1억5000만 명이 넘는 미 전체 취업자의 18%가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 19로 한 달 반도 못 되는 새 일자리를 잃고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이다.
잘해야 실업수당 신청 폭발 첫 주인 3월21일까지만 반영된 3월 월간고용지표의 실업률이 3.5%에서 4.4%로 뛰었다. 6주 동안 총 신청자 3030만 명 가운데 3월 2주 동안 1000만 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한 만큼 4월에만 2000만 명 이상이 신청한 셈이다.
이 같이 한층 악화된 고용시장 상황이 반열될 4월 실업률은 4.4%에서 최소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실업률은 25%였다. 4월 실업률은 월간고용동향과 함께 빠르면 5월 첫 금요일인 1일 발표된다.
한편 미국 경제는 3월까지 1분기 동안 마이너스 4.8% 성장을 기록했다. 또 3월16일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지침은 45일째인 4월30일로 종료된다.
4월 중순부터 7,8개 주가 경제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대부분 주가 연방 지침보다 훨씬 엄격한 자택대피의 이동 및 영업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어 5월에 미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재개방, 재가동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재가동이 늦어지면 6월까지의 2분기 경제가 10% 넘게 축소될 것이 분명하다.
미국의 코로나 19 창궐은 완화 기색 없이 누적 확진자가 105만 명을 바라보고 있고 사망자는 6만10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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