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부인 사진에 김정숙 여사 사진 사용한 日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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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4일 17시 55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의 한 방송사에서 북한의 후계 구도를 설명하면서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진 옆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다.

일본 BS TV히가시의 시사 프로그램 ‘닛케이 플러스10 토요일’은 지난 2일 오전 방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사실과 함께 후계자 관련 가족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의 가족관계도에서 엉뚱하게 김 여사의 사진이 등장했다.

김 주석의 부인이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모친인 김정숙은 김 여사와 동명이인이다. 한자도 金正淑으로 같다.

제작진이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사진을 가져오다 오류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송사에서 사망한 지 70년이 넘은 인물과 이웃 국가의 영부인을 헷갈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같은 소식은 국내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되며 알려졌다. 한국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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