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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적 거리 지켜달라” 공원 경비원 물에 빠뜨린 美남성 피소
뉴스1
업데이트
2020-05-05 21:27
2020년 5월 5일 21시 27분
입력
2020-05-05 21:27
2020년 5월 5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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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영상 갈무리
미국 텍사스주에서 사람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하던 공원 경비원을 호수로 밀어 빠뜨린 20대 남성이 기소됐다.
CNN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 보안당국은 오스틴 소재 커먼스 포드 랜치 메트로 공원에서 브랜든 힉스(25)가 지난달 30일 오후 공무원 폭행시도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CNN이 자체 입수한 당시 현장 영상에는 공원 경비원 캐시디 스틸웰이 한 무리의 사람들 앞에서 “흩어지세요”라며 “당신들은 6피트(약 2m) 간격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 순간 스틸웰은 수영복을 입은 한 남성에게 갑자기 밀쳐져 뒤에 있던 호수에 빠졌다. 수심은 깊지 않아 스틸웰은 엉덩방아를 찧은 후 곧바로 물에서 나왔지만 의도적인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은 명백했다.
당시 현장 목격자는 CNN에 “경비원은 우리에게 서로 거리를 두라고 말하고 있었고 솔직히 그 지시는 아주 합리적이고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스틸웰은 진술서에서 “공원 내 오스틴 호수 인근 선착장에서 불법적으로 술을 마시고 흡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피의자 힉스가 당시 이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힉스의 법정대리인인 마크 헐 변호사에 따르면 힉스는 7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CNN은 힉스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180일(약 6개월)에서 2년 사이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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