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연장하며 내놓은 예방 수칙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 전문가 그룹은 지난 4일 정부이 긴급사태 연장에 발맟춰 이른바 ‘새로운 생활행동 수칙’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뉴 노멀’이라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외출시 상시 마스크 착용, 사람간 2m 거리두기, 가능한 원격근무(자택근무), 규칙적인 손씻기 등이다.
이에대해 일본인들의 반응은 냉소 일색이다. 가득이나 아베 정부의 뒤늦은 뒷북 코로나 대처에 열불 나있는 마당에 새로운 것이 하나없는 하나마나한 당연한 소리들을 가이드라인이라고 내놓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아베 총리가 가정에 배포한 ‘아베노마스크’도 저급한 품질과 작은 사이즈로 전국민적 조롱거리가 된 바 있다.
가이드라인중 ‘압권’은 식당 외식시이다. 수칙은 “식당에 갈 경우 바깥에 앉아라, 서로 옆으로 앉고 최대한 대화를 자제하라”이다. 혼잡한 내부를 피하고 분비물이 튈 수 있는 마주 앉기를 하지말라는 권고이다.
이를 본 대다수는 ‘기가 차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 유저는 “일본을 제외한 세계 전문가 어느 누구도 이런 권고를 내놓지 않는다. 할 말을 잃었다”고 기막혀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잘 알지도 못하며 어설픈 수칙만 내놓은 무식한 전문가들이다”고 비꼬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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