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군사행동 수행 능력을 제한하는 의회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공화당을 분열시켜 11월3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민주당이 도입한 매우 모욕적인(very insulting) 결의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결의안에 투표한 소수의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의 손에 놀아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한 결의안은 사실과 법률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근거하고 있어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결의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행동을 지시할 때마다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결의안은 올초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양국 간 군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자 지난 3월 초당적 지지를 받아 상·하원에서 통과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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