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산하 사회과학원 경제학자
“7000~8000만 명 일터 복귀 못해” 추산
농민공 실직 문제 심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3월 말 중국 내 실업자 수가 실제로는 중국 인구의 약 6%에 달하는 8000만 명에 달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CNN은 “중국 정부 산하 사회과학원의 경제학자 장빈(長斌)이 지난달 공동 저자로 참여한 글에서 농민공의 실업률을 감안하면 3월 말까지 약 8000만 명이 실직 상태였을 것이라고 봤다”고 보도했다. CNN은 “중국 정부는 3월 도시 실업률을 5.9%로 발표했지만 이는 2억9000명에 달하는 농민공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고 중국이 실업률을 지나치게 낮게 발표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도시 실업률 5.9%는 (중국) 정부 자료를 활용한 CNN 자체 분석에 따르면 2700만 명에 해당한다. CNN은 올해 중국 대학 졸업자가 870만 명이라며 이들도 구직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빈은 사회과학원 글로벌세계경제연구실 주임이다. 장 주임 등은 지난달 18일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올린 글에서 “중국에서 3월 말까지 7000~8000만 명이 일터에 복귀하지 못했다”고 추산했다. 이들은 “농민공의 취업 문제가 심각하다”며 일터에 돌아가지 못한 농민공을 약 5000만 명으로 추산했다.
중국 경제학계에서는 지난달 초 마찰적 실업으로 인해 정부의 공식 실업률보다 훨씬 많은 최대 2억500만 명이 실직 상태일 것이라는 추산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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