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북부 병원 입원병동 불타 대피소동
모스크바 코로나19 전국 절반 넘는 9만 8522명
모스크바의 코로나19 감염환자들을 치료하는 한 병원에서 9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 환자1명이 숨지고 200여명의 환자가 대피했다고 AP통신이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내 북부에 있는 이 병원에서 발생한 불은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 날 진화되었다. 하지만 병원의 입원 병동 한 채가 불에 탔으며 이 건물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최근 별도로 재지정된 곳으로 드러났다.
세르게이 소비야닌 모스크바 시장은 환자 1명의 죽음을 확인했으며, 대피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고 밝혔다. 대피한 사람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 편 8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연일 코로나19 환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이날 누적 확진자가 18만명 선을 넘어섰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모스크바 포함 83개 지역에서 1만69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누적 확진자는 18만7859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5번째로 많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도 584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8일 기준 러시아 전체의 절반 이상인 9만852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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