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체 인더스마트㈜는 중국 제약회사 천리지(陈李济)와 합작투자회사(Joint Venture) ‘신영의료유한공사(Shenying Medical Co., Ltd)’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두 업체는 한중 양국의 의료협력, 스마트 병원 설립 등을 목적으로 천리지가 초기 투자금 30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1차 투자(시리즈 A)해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 MOU에 따른 투자가 실현됨에 따라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인더스마트 이충희 대표를 대표이사로 한 합자회사를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 합자회사 설립 관련 양사의 지분율은 각각 50%이다.
인더스마트에 따르면 천리지는 420년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最古)의 제약회사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중국 내 막강한 약국 및 병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높은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약품 수출과 함께 의료기기 및 스마트병원 등의 신사업군 발굴에 적극 나서며 글로벌화를 적극 모색 중이다.
양사는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의료기기 및 의약품 개발, 생산, 판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인더스마트는 1차적으로 출범을 앞둔 합자회사(신영의료유한공사)를 통해 다양한 의료기기를 양산함과 동시에 천리지의 막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120만 평 규모의 의료산업단지를 중국에 구축하고, 국내외 의료진의 의료기기 및 제약사업 창업 지원 구상도 밝혔다. 이 같은 유기적인 협력 및 공동 발전을 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신기술 의료기기 및 신약을 개발하고, 다양한 의료기기 및 제약회사들의 의료기술을 융합해 스마트병원 설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인더스마트 관계자는 “당사는 첨단 내시경 분야 등에서 축적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중국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특히, 단순한 의료기기 개발/생산에서 나아가 신기술 의료기기와 신약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병원을 구축함으로써 차세대 의료네트워크의 모델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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