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24시간 동안 1만1656명 추가되면서 총확진자 22만1344명을 기록했다고 11일 보건 당국이 발표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누적확진자 규모에서 이탈리아와 영국을 앞질러 미국, 스페인 다음의 세계3위가 됐다. 스페인이 러시아보다 6000명 많지만 이날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러시아는 내일 스페인을 뒤로하고 미국 다음의 확진자 2위 국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러시아는 열흘 가까이 하루 1만 명 씩 코로나 19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누적확진자 135만 명 선을 바라보고 있는 미국이 조금 줄어 하루 추가 확진자가 2만 명 대 초반인 상황에서 러시아가 유일하게 1만 명 선을 넘는 규모로 폭증세를 계속하는 중이다.
미국, 러시아를 제외하고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및 독일 등 누적확진자 기존 선두 국가들은 최근 일일 추가확진자 수가 최대 3500명 선이다. 이탈리아는 11일 802명이 추가되었을 따름이다. 러시아에 이어 브라질이 6500명, 인도가 4500명으로 뒤늦게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첫 사망자가 나온 3월19일 확진자가 150명이 채 되지 못했고 한 달 전인 4월14일 미국이 60만 명을 바라볼 때 2만 명 선을 넘었다. 한 달 사이에 미국은 2배가 약간 넘게 증가했지만 러시아는 10배가 넘은 급증세를 나타냈다.
5월1일의 11만 명이 열하루 새 배증한 것인데 러시아 당국은 진단검사를 공격적으로 시행해 확진자가 이렇게 급증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560만 건이 넘는 검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러시아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이날 94명이 추가된 뒤에도 총 2009명에 그치고 있다. 확진자 규모가 비슷한 스페인의 2만6700명, 영국의 3만2000명 및 이탈리아의 3만600명과는 현격한 차이가 나는 사망자 규모이다.
치명률이 고작 0.9%로 총 412만 명이 감염되어 사망자가 28만 명이 넘는 세계 전체의 치명률 6.8%에 한참 못 미치는 의문의 저 치명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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