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내놓을 백신의 후보가 7∼8개 정도 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ESC) 영상 브리핑에서 “우리는 100개 이상의 백신 후보들 가운데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몇 안 되는 후보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들이 더 나은 잠재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상위 후보들의 이름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사무총장은 두 달 전만 해도 백신을 접종허가까지 12∼1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1주일 전 세계 지도자들과 단체, 은행들이 연구와 치료, 시험을 위해 약속한 74억 유로(약 9조8074억원)의 도움을 받아 백신 개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74억 유로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확실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해 공급받지 못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매우 전염성이 강한 살인자”라고 경고했다.
현재 WHO에 보고된 코로나19 발생 건수는 400만건이 넘고 거의 27만5000명이 목숨을 잃었다(존스홉킨스대 통계사이트는 확진자 417만4651명, 사망자 28만5945명).서유럽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감소하고 있지만 동유럽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중해 동부 등에서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사무총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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