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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확진자 급증’ 러시아, 연해주서 ‘무증상’ 절반 넘어
뉴시스
업데이트
2020-05-13 16:11
2020년 5월 13일 16시 11분
입력
2020-05-13 16:10
2020년 5월 13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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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홋카 지역서 구급대원 22명 감염
블라디보스토크서도 병원 직원 감염돼
러시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연해주(프리모르스키) 지역에선 확진자 절반 이상이 무증상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러시아 언론 리아노보스티는 12일(현지시간) 올레크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 발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코줴먀코 주지사는 “확진자 54.7%는 증상이 없다”라며 “검사를 받은 바이러스 보균자 절반 이상이 질병 징후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코줴먀코 주지사는 이어 “그들은 (증상이 없지만) 질병 보균자다. 질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라며 “나홋카와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병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연해주 지역 내 확산 상황은 관리 가능한 정도라고 강조했다.
연해주에선 지난 8일부터 나홋카 진입이 제한되고 있으며, 역내에서 구급대원 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선 역내 병원에서 확산이 일어나 42명이 감염됐으며, 이들 중 17명이 병원 직원이었다고 한다.
아울러 연해주 내에선 이날 기준 100여명에 달하는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이미 회복됐다는 게 연해주 정부 측 입장이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가 23만2243명에 달한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하루에 1만명 이상씩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116명으로 알려졌지만, 사망자가 과소 집계됐다는 의혹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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