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이 한국 체육계에 신체적·언어적 폭력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이 대한유도회에서 영구제명된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AFP는 “한국은 지역 스포츠 강국으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에서 정기적으로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든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는 경쟁이 치열하다. 체육계에선 이기는 게 사실상 전부이고 신체적·언어적 폭력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AFP는 이어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이 동료 선수의 바지를 내려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일,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심석희를 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일 등을 체육계 폭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AFP는 미국의 AP, 영국의 로이터와 함께 세계 3대 뉴스통신사로 꼽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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