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만30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당국은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749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1만3158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385명 추가된 18만8974명으로 집계됐다. 중남미의 코로나19 발병 진원지인 브라질은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특히 전문가들은 브라질 내 코로나19 검사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상파울루 의과대학의 도밍고 알베스는 “브라질은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만 검사하고 있다”며 “현재 볼 수 있는 자료로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우리는 발병을 통제할 실질적인 정책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발표한 한 연구에서 브라질의 실제 확진자 수가 공식 집계보다 15배 더 많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속도가 붙어 나라의 보건 시스템을 압도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극우 성향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과소평가하며 코로나19를 ‘경미한 독감’ 정도에 비교했다고 BBC는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반응을 비난하며 주 및 지역 당국에 봉쇄 조처를 끝내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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