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만 무기 계약 파기 요구하는 中에 “코로나 퇴치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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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4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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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군이 운용 중인 캉딩급 호위함 (출처=대만 국방부 홈페이지) © News1
대만 해군이 운용 중인 캉딩급 호위함 (출처=대만 국방부 홈페이지) © News1
프랑스가 13일(현지시간) 대만을 상대로 한 무기 거래와 관련한 중국의 경고를 무시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나 초점을 맞추라고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졘(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대만과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는 프랑스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중·불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면 무기 판매 계획을 철회하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반발을 산 무기 계약은 대만이 프랑스 방산기업 DCI 그룹에서 미사일 유인 데코이 발사장치(Dagaie MK2)를 8억3500만 대만달러(약 328억원)어치 수입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은 대만 해군이 보유중인 총 6척의 캉등급(라파예트급) 구축함에 탑재돼 있는 미사일 대응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구축함들은 대만이 1991년 프랑스로부터 도입한 것들이다.

프랑스24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외교부는 중국의 항의와 관련해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 고수 방침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대만과의 계약 의무를 이행하고 있을뿐 1994년 이후 “일국양제”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방심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코로나19 위기와 직면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은 팬데믹 퇴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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