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명 나흘째 20명 밑돌아·누계 5065명
21일 오사카교토 등 5곳 긴급사태 해제 유력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고비를 넘기면서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을 도쿄도 등 8곳을 제외한 39개 현에서 해제하고 추가 해제를 검토하는 가운데 18일 들어 26명이 새로 발병하고 8명이 다시 숨졌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6시30분까지 도쿄도 10명, 가나가와현 8명 등 7개 자치체에서 26명이 신규 감염해 누계 환자가 1만7075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는 추가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명을 하회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15일 9명으로 3월22일 이래 54일 만에 처음 한 자릿수로 줄어든데 이어 16일 14명, 17일 5명, 18일 10명이 발병했다.
도쿄 일일 추가환자는 지난달 17일 201명을 기록한 이래 5월 들어 1일 165명, 2일 160명, 3일 100명 이하로 떨어진 91명, 4일 87명, 5일 58명, 6일 38명, 7일 23명, 8일 39명, 9일 36명, 10일 22명, 11일 15명, 12일 28명, 13일 10명, 14일 30명, 15일 9명, 16일 14명, 17일 5명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6363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1만7075명이다.
또한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가나가와현 4명, 도야마현 2명, 홋카이도와 이시카와현 각 1명 합쳐서 8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가 764명으로 증가했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777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6363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5065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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