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재개한 프랑스, 학교 연관 확진 70건 발생…코로나 감염 폭발 우려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해 학교가 문을 연 가운데 학생들 사이에서 감염 확산 조짐이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에서는 학생 3분의 1이 학교로 돌아갔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프랑스에서 지난주 저학년에 이어 이날 중학생 15만명이 추가로 등교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 조치가 홈스쿨링(재택학습)에 지친 프랑스 학부모들에게 안도감을 줬지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미셸 블랑케르 프랑스 교육장관은 프랑스 라디오 RTL에 아이들이 새로운 감염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학교와 연관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약 70건 발생했다. 해당 감염자들이 교사인지 학생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잠복기를 고려하면 감염자들이 “학교 문이 다시 열리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자가 나온 학교는 즉시 문을 닫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북프랑스에서 7개 학교가 휴교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4만곳이 지난주 다시 문을 열었다. 교실당 학생 수는 15명으로 제한됐다. 등교 여부는 학부모 재량에 맡겼다. 블랑케르 장관에 따르면 약 30%가 등교했다.

지난 9일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연관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로 9세 아동이 숨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 소아괴질을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MIS-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으로 명명하고 경보를 발령했다.

[파리=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