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국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새 1179명 추가됐다. 지금까지 발생한 하루 사망자 중 최대 규모다. 확진자는 1만7408명이 늘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보건부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179명 늘어난 1만79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만7408명 늘어난 27만1628명이다. 브라질은 전날 누적 확진자 규모에서 영국을 제치고 미국·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가 됐다.
인구 2억1200만명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브라질은 최근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진단 검사 부족으로 브라질의 실제 사망자는 보건당국의 집계보다 최대 15배 많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데도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경미한 독감’에 비유하며 경제 회생을 위해 사회적 격리 조치에 반대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브라질은 최근 한 달 새 보건부 장관 2명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물러나 방역 대응체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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