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말 골프’를 작심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반격으로 되받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직은 당신의 골프 카트에서 트위터를 하는 것 그 이상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 동안 골프를 즐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이어 “대통령직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결정에 대해 궁극적인 책임을 질 것을 요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냥 그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나는 준비되리라 약속한다”라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트위터에서 “그들(바이든 지지자들)은 내가 항상 백악관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들은 내가 거의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골프를 쳤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바이든은 끊임없이 휴가를 갔었고, 휴식을 취했으며, 다른 나라와 수상한 거래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부패 공세’의 연장선에 있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바마는 언제나 골프를 쳤고, 하와이에서 골프를 치기 위해 연기를 내뿜는 747기를 타고 여행했다”라며 “한 번은 IS에 의한 위대한 젊은이의 소름끼치는 죽음을 알린 직후 직후 티오프를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4년 8월 오바마 전 대통령이 IS에 참수된 미 언론인 제임스 폴리에 대한 애도 기자회견을 연 뒤 곧장 골프를 치러 가 비판을 받았던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창궐하던 당시에 골프를 쳤다고도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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