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J K 롤링(55·사진)이 2012년작 ‘캐주얼 베이컨시’ 이후 8년 만에 신간을 온라인으로 출간했다. BBC 등은 26일(현지 시간) 새 동화책 ‘이카보그’를 발표한 롤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해 썼다”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롤링은 이날 이카보그의 첫 화를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했다. 이후 7월 10일까지 매일 연재를 계속하기로 했다. 종이책 발간은 11월이며 이때 책, 전자책, 오디오북 등이 모두 나온다. 이카보그는 어린이와 양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전설 속 괴물이다.
롤링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통제령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 불안정한 시기에 학교에 돌아온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 발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도 더 전에 이 책의 집필을 마쳤으며 자신의 아이들이 어렸을 때 밤마다 이 책을 읽어줬다고 소개했다. 롤링은 2일에는 코로나19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 파운드(약 15억3000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증가한 노숙인과 가정폭력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에 각각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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