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키 다시 잰다…15년 전보다 더 컸을까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8일 10시 46분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의 공식 높이가 바뀔 수도 있다.

27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측량·제도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중국 측량팀이 24일 티베트자치구 해발 7023m에 도달해 캠프를 차리고 27일 정상 등반에 나섰다.

측량팀은 앞서 두 차례 정상 등반을 시도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실패했으며 이번이 세번째 시도다.

에베레스트산의 공식 높이는 인도 측정팀이 1950년대 측정한 해발 8848m지만, 중국 측량팀은 앞선 2005년 에베레스트산의 높이를 8844m로 측정했다. 이들은 “정상 바위의 최고점을 측정했으며, 그 위에 쌓인 눈의 높이는 계산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팔은 에베레스트산의 높이에는 바위에 쌓인 눈까지 포함돼야 한다면서 에베레스트산의 높이를 해발 8848m라고 발표했고 이 측정치가 에베레스트 산의 공식 높이로 받아들여졌다.

지리학자들은 2015년 발생한 규모 8.1의 네팔 대지진으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쌓인 눈이 상당히 가라앉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속해서 바뀌는 풍속이나 풍향도 높이 변화의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측량팀은 “정확한 높이를 발표하려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밀한 분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3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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