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 도쿄도 고가네이(小金井)시 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NHK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고가네이시 무사시노 중앙병원 내 집단감염은 코로나19 긴급 사태 전면 해제 후 5명 이상의 클로스터가 발생한 첫 사례다.
방송에 따르면 이 병원 정신과 폐쇄 병동을 담당했던 직원 한 명이 지난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끝에 그와 접촉한 직원, 환자들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과 병동에는 환자 약 60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운데 16명에 대해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5일 도쿄도 등에 내려졌던 긴급 사태 선언을 48일 만에 전면 해제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전역이 매우 엄격한 수준의 해제 기준에 들었다고 해제 배경을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성급한 결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졌다.
실제 기타큐슈시는 전날 일주일새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2차 감염의 문턱에 있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한편 도쿄도 내에는 이날 15명의 신규 확진자와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긴급사태 발령으로 한 자릿수로 줄었던 확진자가 해제 후인 전날에는 11명으로 늘더니 이날 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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