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부검의 “목눌림 질식사…명백한 살인”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일 05시 23분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목눌림에 의한 질식사로 사망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유가족 의뢰로 플로이드의 시신을 부검한 알레시아 윌슨 박사는 플로이드의 죽음을 ‘살인’(homicide)으로 규정하고, “부검 결과 목과 등 눌림으로 인한 기도폐쇄(mechanical asphyxia) 증거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바덴 박사도 “플로이드가 목과 등 압박으로 질식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플로이드는 건강했다”며 “그의 죽음에 원인이 되거나 기여한 근본적인 의학적 문제가 없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플로이드가 약물 과다복용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찰 측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플로이드는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 4명의 가혹행위로 숨졌다. 이를 인종차별로 간주한 시민들이 대거 거리로 쏟아져나오면서 이 사건은 미 전역으로 번진 상태다.

그러나 이 사건에 개입한 경찰관 4명 중 1명만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을 뿐 나머지 3명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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