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에 정규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당 소속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노 생큐”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는 사람은 시위대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워싱턴 DC에 있었던 사람들은 평화로운 시위자들이었다”며 “그들은 젊고 대부분 백인이었으며, 플로이드 사건에 불쾌해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경찰에 대한 시위대의 공격은 테러 행위”라며 폭력시위 진압에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은 백악관 코앞까지 밀려든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며 충돌했다.
이에 대해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한 일은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군을 소집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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