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美 시위…시카고서 행인 2명 총 맞아 숨져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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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미국 각지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방송 등 외신은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의 시서로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나 60명이 체포되고 2명의 행인이 ‘외부 선동가’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날 새벽 미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경찰과 주 방위군이 시위대와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시위 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흑인 데이비드 맥아티(53)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와 아이오와주 대븐포트 시위 현장에서도 총격전이 일어나 각각 1명과 2명이 숨졌다.

지난달 26일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첫 항의 시위가 발생한 뒤로 최소 6명이 총격 사건 등으로 숨진 셈이다.

미국 내 폭력 시위 확산으로 현지 한인 피해도 커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내 폭력 시위로 인해 이날까지 총 79건의 한인 상점 피해가 보고됐다.

필라델피아 50건, 미니애폴리스 10건, 랄리 5건, 애틀랜타 4건 등이다.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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