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캘리포니아 주(州)방위군이 투입됐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날로 격해지자 사전에 치안 유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LA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한인타운에는 주 방위군 병력이 배치돼 있다. 이날 오후부터 약 30명의 병력이 한인타운 내 쇼핑몰 등 3~4곳을 순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영사관의 요청에 따라 시 당국과 LA경찰(LAPD)의 조율 하에 주 방위군이 미리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LA 한인타운에선 일부 매장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 향후 피해 상황에 따라 병력 수는 조정될 전망이다.
지난 1992년 4월 흑인 남성 로드니 킹의 과잉제압 사건으로 벌어진 LA 폭동 당시 한인타운에선 2300여개 업소가 약탈당해 4억달러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관계자는 “지난 폭동에서 한인타운이 피해를 입었을 당시 LA시의 치안이 미흡했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번에는 LA시가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병력을 배치해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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