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숨지면서 번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뜻을 함께 하는 ‘블랙아웃튜스데이’(#BlackOutTuesday) 운동이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3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선 ‘블랙아웃튜스데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검은 배경으로 가득한 사진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아웃튜스데이’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 2744만5657건에 달한다.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블랙아웃데이2020’(#Blackoutday2020) 해시태그 게시물도 115만15건이다.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 케이트 페리와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 등이 이 운동에 참여했다. 또 가수 비, 태양, 박재범과 배우 수현 등 우리나라 스타들도 동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티파니 트럼프의 인스타그램
눈에 띄는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티파니 트럼프도 이 운동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티파니는 검은 배경 사직과 함께 “혼자서 우린 많은 것을 이룰 수 없지만, 함께라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사회복지사업가 헬렌 켈러의 말을 인용했다. 아울러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ForGeorgeFloyd)라는 해시태그도 남겼다. 조지 플로이드는 이번 과잉 진압으로 숨진 남성의 이름이다.
하지만 티파니가 이 같은 게시물을 올릴 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뉴욕주는 주방위군을 소집하라. 천한 놈들과 패배자들이 너희를 갈기갈기 찢고 있다. 코로나19때 요양원에서 대응이 늦었던 것처럼 끔찍하고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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