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녀 티퍼니(27·사진)가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를 추모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자는 취지에서 소셜미디어에 검은 사진을 올리는 ‘블랙아웃화요일(#BlackoutTuesday)’ 운동에 동참했다.
티퍼니는 2일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함께라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헬렌 켈러의 말을 적고 ‘#블랙아웃화요일 #조지플로이드에게정의를’이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그는 대통령의 다섯 자녀 중 처음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의 움직임에 공감을 표했다.
이 게시물에는 2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고 약 2800개의 댓글도 달렸다. 하지만 “켈러의 말을 아버지에게 먼저 전해라” “최루탄과 헬기로 시위대를 진압하지 말라고 해라”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진압을 비난하는 댓글이 많다.
티퍼니는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로 최근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대통령과 첫 부인 이바나 사이에서 태어난 트럼프 주니어(43), 이방카(39), 에릭(36)과 달리 백악관 업무와 트럼프재단 일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