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경찰관 한 명이 최근 이어진 야간 폭력시위 현장에서 22세의 남성시위대원에 총격을 가해 살했으며, 이유는 그가 허리에 권총을 차고 있는 것으로 오인한 때문이었다고 3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서장이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주민인 션 몬테로사(22)는 2일 새벽 0시 30분께 월그린스 스토어 바깥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 목격자들은 당시 현장에서는 여러 명의 약탈범들이 경찰이 도착하는 것을 보고 달아나기 시작할 때였다고 말한 것으로 쇼니 윌리엄스 경찰서장은 말했다.
서장은 “ 피해자는 검은 색 승용차가 있는 쪽으로 뛰어가다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한쪽 무릎을 꿇은 다음에 두 손을 허리 근처로 가져갔다. 그런데 거기에는 권총 총구처럼 보이는 것이 튀어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그 순간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한 명이 앞유리창을 통해서 몬테로사를 향해 5발을 발사했고, 그 중 한 발이 그에게 맞아 숨지게 되었다고 서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몬테로사가 갖고 있었던 것은 스웨터 주머니에 꽂은 15인치짜리 망치였다고 윌리엄스 서장은 말했다.
“이런 비극은 경찰관이 무력을 사용할 때면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희생자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정말 있어서는 안될 어려운 일이다. 경찰관의 의도는 약탈을 막고 필요할 경우 공범들을 체포하는 것이지만, 위협을 느낄 경우에는 거기에 따라서 반응을 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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