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 주요도시는 물론 영국,프랑스, 독일 세계 곳곳에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CNN,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6일 미국 전국 곳곳에서는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사법집행 체계의 변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이전 보다 규모가 커졌고 열기가 뜨거웠지만,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다.
특히 뉴욕에서는 심야 통행금지가 발효된 이후에도 수시간동안 시위가 계속됐다.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브루클린에서 평화적 시위에 참가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상원에서 인종차별 근절 및 경찰 법집행 관행 변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수도 워싱턴DC 경우 이날 1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가해,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했다. 이날 시위에는 뮤리얼 바우저 시장도 참여했다.
영국 런던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도 수천명이 시위를 벌였다. 독일 베를린 경찰에 따르면 시내 중심가에 있는 알렉산더 광장에서 1만5000명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 뮌헨에서도 약 2만명이 참가한 시위가 열렸고, 함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 만하임, 슈트트가르트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집회가 금지돼있지만 콩코르드 광장과 샹드마르스 공원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릴과 리용, 마르세유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에서도 수천명이 모여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나는 숨을 쉴 수가 없다”란 구호를 포르투갈어와 영어로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아일랜드 더블린 미국 대사관 앞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일본 도쿄에서도 수백명이 마스크를 쓰고 평화시위를 벌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서울 도심에서도 6일 오후 4시부터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을 추모하는 침묵행진에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부분 한국인들이었지만 외국인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검은색 상·하의에 마스크를 쓴 채 ‘숨을 쉴 수가 없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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