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토안보부 당국자 “플로이드, 벡인이었어도 죽었을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8일 12시 20분


"미국 경찰력에 제도적 차별 없어"

켄 쿠치넬리 미국 국토안보부(DHS) 부장관 대행은 7일(현지시간)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그가 백인이었어도 죽었을 것”이라며 인종차별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플로이드가 백인이었다면 살아있었을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묻는 CNN 앵커 울프 블리처의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플로이드를 사망케 한 데릭 쇼빈 경관이) 인종차별과 관련해 뭔가 특별한 점이 있다면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에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내가 8분30분(정확히는 8분46초) 동안 동영상에서 보고 들은 것은 불량배같고 권한과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찰력에 ’제도적 인종차별‘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 없다“며 ”개인적인, 소수의 인종차별주의자만 있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선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과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 등이 공공연하게 미 경찰당국의 제도적인 인종차별 문제를 부인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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