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중국서 만든 N95 마스크, 재활용 안돼”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8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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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용 1회 사용은 가능"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만든 N95 마스크 중 일부가 재활용에 부적합하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DA는 이날 “미 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의 인증을 받지 못한 일부 중국산 마스크는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는 있으나 재사용은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FDA는 마스크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긴급 사용을 허가하고, 의료용 N95 마스크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FDA는 “NIOSH 실험에서 중국에서 제조한 일부 마스크의 설계와 성능이 취약하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새로운 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마크스 사용법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다급한 상황이 지나자 미국에서는 수입산 마스크에 대한 질적 평가가 전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5일 미국 법무부는 중국 마스크 제조사 ‘금년인쇄포장공사’가 마스크 성능을 속여 판매했다며 고소했다.

법무부의 고소장에 “이 회사는 자사 마스크가 N95 기준을 충족하며, NIOSH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모두 허위임이 드러났다”고 명시했다.

사건을 수사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마스크 결함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의료진과 업계 종사자들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하며 “미국 국민의 안전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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