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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실상 ‘세계 최초’ 코로나19 종식…“경보단계 1단계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6-08 17:43
2020년 6월 8일 17시 43분
입력
2020-06-08 17:21
2020년 6월 8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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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Jacinda Kate Laurell Ardern) 뉴질랜드 총리가 1월 28일 웰링턴의 국회 단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질랜드 정부가 8일(현지 시간) 사실상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종식을 발표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이날 “마지막까지 남았던 코로나19 환자 1명이 회복하면서 뉴질랜드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모두 사라졌다”며 “이날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2월 28일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국은 이날 밤 12시부터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해제하고, 국가 경보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경보단계가 1단계로 내려가면서, 공공 및 민간 행사들은 제한 없이 열릴 수 있고 소매업이나 호텔 등 관광업도 이전처럼 정상 운영된다. 대중교통 운행도 재개된다. 다만 재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국경 봉쇄는 이전처럼 유지된다.
아던 총리는 “1단계로 경보단계를 내리는 것은 특히 관광산업과 교통 분야에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비행기와 버스는 승객들을 채울 수 있고 카페들은 업소에 더 많은 테이블을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에서 또 다시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실패로 해석할 수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뉴질랜드 내에 바이러스 전파를 없앴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저신다 아던(Jacinda Kate Laurell Ardern) 뉴질랜드 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뉴질랜드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최고 경보단계인 4단계를 발령하고 봉쇄령에 들어갔다가,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난달 13일 국가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지난 17일간 4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며 “지난 12일간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부 사무총장은 “2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순확진자가 없다. 이건 우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기록”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는 앞으로도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총 150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중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확산 초기부터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 조처, 외국인 입국 금지, 전국 봉쇄령 등 연이은 강력한 조치로 대응했다. 성공적 방역으로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자 지난달 14일부터는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 시작했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오는 15일 코로나19 퇴치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는 자가격리로 끝난 마지막 지역전파 이후 코로나19 잠복기가 두 번(28일) 지나간 시점이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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