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개에 쫓겨 우물속에 빠졌던 발리섬 관광객 6일만에 구조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8일 19시 58분


인도네시아 관광섬 발리에 놀러온 우크라이나 남성이 들개에 쫓겨 우물 속에 빠져 속수무책으로 갇혀있다가 6일만에 구조되었다고 8일 현지 경찰이 말했다.

29세의 남성은 도망가다 깊이가 거의 4m에 가까운 콘크리트 우물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다리가 부러졌던 그는 마을 농부가 우물에서 희미한 목소리를 듣게 될 때까지 물이 거의 없는 폐정에 엿새 동안 갇혀있을 수밖에 없었다. 천신만고로 7일 구조되었다.

우물 속에 사람이 있는 것을 알게된 마을사람들은 그에게 음식과 물을 내려주었고 로프를 던져주었으나 남성은 다리 부상으로 일어설 수가 없었다.

결국 현지의 수색구조대 팀이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마스크를 쓰고 우물 안으로 내려가 로버츠 제이컵 매튜스라는 이름의 남성을 들어올려 밖으로 보냈다.

병원으로 옮겨진 매튜스는 야생 개가 물려고 달려드는 걸 피하려다 빠졌다고 말했으며 “우물에 남아있는 물을 마시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3월부터 발리에 휴가중인 매쓔스는 우크라이나 여권을 소지하면서 동시 영국에서 발급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었다.

[덴파사르(인도네시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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