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목숨을 잃은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추도식에 수많은 조문객이 모여 조의를 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플로이드의 마지막 추도식이 열린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찬양의 분수(Fountain of Praise church) 교회로 가는 길을 따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행렬이 늘어졌다.
조문객들은 고개를 숙이고 미 국기를 들었고, 플로이드가 누운 관에 다달아서는 십자가 표시를 만들기도 했다.
휴스턴 거주자인 46세 흑인 남성 마커스 윌리엄스는 “그가 받아야 할 배웅을 받아 다행”이라면서 “경찰의 살인 행위가 끝나길 바란다. 난 그들이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을 개혁하고, 살인을 멈추길 원한다”고 말했다.
플로이드 유가족의 변호인 벤자민 크럼프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1시간 넘게 플로이드의 친인척들을 만나 위로를 건넸다고 전했다.
크럼프는 “그(바이든 전 부통령)는 경청하고, 그들의 고통을 듣고, 그들의 슬픔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추도식에 이어 9일에는 유족 등만이 참여하는 비공개 장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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