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55%…트럼프보다 14%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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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9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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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직무수행 지지율 38% 그쳐,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
트럼프 “CNN 여론조사 가짜”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뉴스1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지지율에서 14%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8일(현지 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이달 2일~5일 미 전역 성인남녀 1259명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4%포인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55%를, 트럼프 대통령은 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14%포인트 앞선 것이다.

트럼프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보다 7%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다.

반면,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57%로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이 11만 명 이상 사망자를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고군분투 중이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데 대한 대응으로 전국적으로 시위가 번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CNN은 분석했다.

응답자의 84%는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평화시위가 정당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 대응과 관련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가 63%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 결과를 포함해 최근 일주일간 공개된 여러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유권자 1000명을 조사해 전날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49%의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를 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또한,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조사에서 53%(트럼프 43%), 몬머스대 조사에서 52%(트럼프 41%), NPR과 PBS방송 조사에서 50%(트럼프 43%)를 나타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대부분 여론조사에선 뒤졌지만, 승리한 것을 언급하며 “CNN 여론조사는 그들의 보도만큼 가짜”라고 비난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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