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보다 지지율 14%P 높아”…CNN 여론조사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9일 10시 22분


트럼프 "CNN 여론조사는 가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14%포인트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트럼프 대통령(41%)보다 14%포인트 높았다. 설문은 이달 2~4일 12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4%포인트다.

전달 이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51%)은 트럼프 대통령(46%)보다 지지율이 5%포인트 높았는데 한 달 만에 격차가 두자릿수로 크게 벌어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주 ABC/워싱턴포스트, 몬머스대학, NPR/PBS/마리스트대학 등 3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흑인 사망 항의 시위까지 겹치면서 미국이 혼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 나왔다.

CNN은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를 넘은 적이 없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요한 이정표를 찍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여론조사는 그들의 보도와 마찬가지로 가짜다. 사기꾼 힐러리에 맞설 때도 비슷한 수치이거나 더 나빴다”며 “민주당이 미국을 파괴할 것”이라고 트윗했다.

지난 대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은 여론조사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가뿐히 이길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트럼프였고 그가 속한 공화당은 상하원 선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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