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상징’ 에펠탑, 3개월 만에 문연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0일 04시 46분


이달 25일부터 다시 개방...방문객 마스크 필수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이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파리 시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에펠탑을 일반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에펠탑은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인 봉쇄령이 취해지면서 폐쇄된 바 있다. 이번 에펠탑 폐쇄 기간은 2차 세계 대전 이래 가장 길었다.

파리 시는 에펠탑 방문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은 계단을 이용한 관광만 허용하고 곳곳에 물리적 거리두기 이행을 위한 표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설치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는 매해 70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은 파리의 명소다.

프랑스 관광업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전국적인 이동 제한과 휴업령으로 호텔, 음식점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5월부터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상점 영업이 재개됐고 이달 2일부터는 음식점과 카페, 주점의 영업금지령도 풀렸다.

주요 관광지들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파리 베르사유궁전은 지난 6일부터 다시 방문객들을 받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7월 6일 재개장 예정이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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