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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 “여름 방학 전 등교 불가”…9월 개학이 목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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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 05:27
2020년 6월 10일 05시 27분
입력
2020-06-10 05:27
2020년 6월 10일 0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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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규모·교사 수 부족 등 제약
학교 "명확한 운영 규정 제시하라"
영국 정부가 여름 방학 이전 단계적 개학을 통해 모든 초등학생의 등교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포기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AP통신 등에 따르면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교육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우리는 신중하고 단계적인 복귀가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신 영국 정부는 9월 새 학기에 모든 학생이 등교·등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윌리엄슨 장관은 “당초 정부는 4~11세 초등학생 약 500만명의 등교 개학을 계획했으나 교실 규모,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 교사 수 부족 등의 제약으로 인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능력을 갖춘 학교들이 더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영국은 지난 3월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학교의 문을 닫았다.
다만 예외적으로 초등학교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의료 종사자, 버스·지하철 등 공공 교통 종사자, 언론계 종사자와 같은 사회 필수 인력의 자녀에 대한 돌봄 차원의 교육을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주 봉쇄를 완화하며 초등학생의 단계적 등교를 지시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개방되는 교실의 수를 15개 미만으로 제한했다. 일선 학교들은 학 학급에 10명 이하의 학생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수업 시작 시간을 학급 별로 엇갈리게 만들었다. 운동장도 구획을 만들어 학생들이 대면하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것을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했다”며 반발이 이어졌다.
영국 전국교장협의회(NAHT)는 이날 “정부는 9월 현장의 학교들이 직면하게 될 제약 조치와 관련해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그래야 학교와 학부모는 혼란에 대비해 상황을 잘 이해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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