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그의 고향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거행됐다.
9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휴스턴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 교회에서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플로이드의 가족, 지인 이외에도 경찰에 의해 살해된 다른 흑인들의 가족들도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장례식에서 가족들은 플로이드에 대해 ‘거인 신사’(gentle giant)라고 표현했고, 친구들은 생전 그가 운동에 소질이 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 이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플로이드를 추모했다.
바이든은 “지금은 인종적 정의를 실현해야 할 때”라며 “이것은 우리가 누구인지, 또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플로이드 딸에게 “아빠가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이 체포 도중 그의 목을 약 9분 동안 무릎으로 짓눌러 질식해 사망했다.
쇼빈은 경찰에서 해고됐으면, 현재 2급 살인죄로 기소된 상태다.
플로이드의 유해는 그의 어머니가 안장된 피어랜드 휴스턴 메모리얼 가든에 안치될 예정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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