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관의 잔혹 행위로 숨진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가 살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맞닿은 세인트폴에서 10일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동상을 밧줄로 끌어내렸다(위 사진). 같은 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도 콜럼버스 동상의 머리가 잘린 채 발견됐다(아래 왼쪽 사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콜럼버스 동상 아래에는 붉은색으로 쓴 시위대 구호 ‘BLM(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중요하다)’와 플로이드 씨의 이름이 등장했다. 시위대는 콜럼버스를 백인우월주의의 상징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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