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주둔 미군 수개월 내 감축하기로 합의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2일 13시 39분


미국이 의회를 통해 미군 철수를 추진해온 이라크 정부와 앞으로 수개월 내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을 감축하겠다고 공언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라크는 전략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양국은 이슬람국가(IS)의 위협 제거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인식했다”며 “미국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이라크에서 미군 병력을 계속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다만 구체적인 감축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이라크 내 미군 병력의 수는 약 5200명이다.

성명은 “미국은 이라크에 영구적인 기지나 영구적인 주둔을 모색하거나 요청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는 친(親)이란 준군사조직의 소행이라고 지목된 로켓포 공격이 잇따르자 미군 주둔 기지 보호를 약속했다.

이날 미국과 이라크 간 전략회담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성사된 것이다.

앞서 이라크 국회의원들은 지난 1월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일방적인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총사령관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미군 철수를 요구해 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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