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경찰국장, 흑인 총격 사망 사건 책임지고 사퇴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4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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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 실즈 미 애틀랜타 경찰서장이 13일(현지시간) 하루 전 음주 측정을 받던 흑인 남성이 경찰과의 다툼 후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과 관련, 사퇴했다.

이에 앞서 조지아수사국(GBI)은 살해된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을 빼앗아 도주하던 중 경찰을 향해 테이저건을 겨냥했다고 밝혔었다.

실즈 서장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계속돼온 애틀랜타에서 레이셔드 브룩스(27)의 총격 사망에 대한 새로운 시위 물결까지 확산되자 사퇴했다.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브룩스가 총에 맞아 사망한 패스트푸드점 웬디스의 식당 밖에서 항의하는 시위대에 실즈 서장의 사임을 발표했다. 바텀스 시장은 또 브룩스를 향해 발포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경찰의 즉각 해임도 요구했다. 그는 “치명적인 무력 사용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발포한 경찰의 즉각 해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바텀스 시장은 사임은 실즈 서장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며 실즈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역할로 시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니 브라이언트 임시 교정국장이 새 청장이 임명될 때까지 임시로 경찰서장 대행으로 근무하게 된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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